손저림 세번째 이야기는 요골신경포착입니다.

주로 엄지,검지 저림을 호소하지만... 사실 요골신경의 포착은 손저림 보다는 손목의 통증 호소가 위주가 됩니다. 동작시에 손목이 시큰거리거나 아프고 혹은 전완부(팔뚝)이 아프고 심한경우 어깨까지 같이 불편하다며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평소 목이 많이 아프거나 뻐근하고 어깨도 잘 뭉치는데 최근들어 손까지 저려요".. 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요골신경의 포착 혹은 경추 디스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디스크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편에 쓰려합니다)

요골신경포착의 치료점이 목에 위치하는 만큼 일자목,거북목 증후군하고 가장 연관이 많은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정중신경의 포착, 척골신경의 포착 케이스와는 달리 거의 반드시 경추부 추나교정을 병행하게 되는 케이스가 요골신경의 포착입니다.

또한 최근들어 요골신경포착에 의한 손저림 손목통증으로 하우림을 찾은 환자분들중에는 유난히 아기엄마들이 많았습니다. 산본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아기엄마들이 많은 이유도 있을테고 그만큼 출산후 혹은 육아과정에서 팔을 쓰는 일이 많고 또한 이것이 고질적인 팔목통증으로 연결이 되며 또한 그 중 상당수가 요골신경의 포착이었다 생각이 되는데요..

어쨌던 요골신경의 포착 또한 앞서말한 두가지 포착만큼 디스크와 잘 감별을 해야하고 ,비교적 손쉽게 치료가 잘 되는 질환입니다.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으시는 아기엄마한분이 목이며 허리며 처음 불편했던 부분들 치료를 받으며 하나하나 나아가자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손목이 아픈지가 좀 됬는데 뭘 해도 불편하고 특히나 젓가락질 하다보면 찌릿하고 아파서 젓가락을 집어 던지고 싶어요...'

아기 엄마들의 고질적인 손목통증이야 익히 알고 있는 거지만 젓가락질을 하기 힘들정도라고 하면 일상생활에 많은 동작들이 제약을 받는 심각한 상태죠..

팔뚝도 아프고 시린가요.. 간헐적으로 어깨도 많이 뭉치고 아팠나요 목도 불편했죠?

한결같이 그렇타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현재는 팔목의 통증은 1/10개(처음통증을 10이라고 했을때 현재의 통증상태를 표현해보면 1)의 상태, 다만 어깨의 미약한 불편감이 남아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팔목의 통증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면..

못걷거나 못먹거나 못움직이는게 아닌지라 시간지나면 낫겠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렇치 않나 생각이 되는데요. (실지로 경도의 손목통증은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ㅎ) 정도가 심해지면 어디가서 고쳐야할지를 모르기도 합니다. 어쨌던 요골신경포착성 손목통증 , 잘 치료되는 질환입니다.

또 특이하게 기억나는 한 케이스는

근처 병원의 간호사였는데요

위에서 설명했던 데로 평소 목이 자주 불편했는데 어깨도 아프고 결국 어느순간 손쪽으로 찌릿 저림이 있어 병원에 가보니 목디스크로 진단하고 치료를 받았으나 몇개월간 치료받아도 잘 안낫더라... 라는 전형적인 케이스 였습니다.

디스크와 아주 유사하죠...

어쨌던 7회치료후 치료를 종료한 분이었구요.

치료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해결되지 않는 미세한 부분이 있어, 자세히 문진을 해보니 업무특성상 지속적으로 목을 한쪽으로 기울여서 전화기를 귀와 어깨사이에 눌러 받으면서 필기를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분이 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인 목근육의 과긴장이 발생하고 일부가 요골신경을 포착해서 증상이 발생했던 경우로 업무자세를 교정하고 나서야 마지막 치료가 종료된 분 이었습니다.

언급했던 바대로 요골신경의 포착은 특성상 경추부 추나교정을 병행해야하는 경우가 대다수 인데 , 교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그저 단순히 원위치에 갖다 놓는 일(교정)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 변형된 자세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생활패턴을 찾아서 생활패턴 자체를 교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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