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태국 여성 한분이 치료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주변 한국인으로 부터 추천을 받아서 오셨다며 한의원이나 침치료는 처음이시랍니다.

증상은 팔이 심하게 아프고 손이 저려서 잠을 잘 못 주무신답니다. 진단을 해보니 다행히도 목디스크는 아니었고 액와신경의 포착증상 이었습니다.

직업적으로 팔로 무언가를 '미는 힘'을 많이 쓰거나 '당기는 힘'을 많이 쓰게 되면 소원근이라는 근육에 과도한 힘이 주어지고 이는 그 근처를 지나는 액와신경을 압박해서 이런 팔 통증과 손저림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낮에 동작시에도 불편감이 있지만 특히나 야간에 욱신거리거나 시큰한 통증이 상지쪽(특히 삼각근과 삼두근)으로 전달 됩니다.

삼각근

증상은 목디스크와 아주 유사하지만 눌리고 있는 신경만 잘 치료해주면 쉽게 치료가 되는 질병이죠.

한방치료가 처음이라는 분들을 보면 왠지모를 '더 큰' 책임감 같은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나 그 상대가 외국인일 경우에는 더 그러하죠.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이 이만큼 우수하다는걸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침치료나 약침등 한방치료가 생각보다 아프지 않타는 것을 알려주고 싶기도 하구요.ㅎ

어쨌거나 이분 제가 처음에 이야기했던 데로 10회 내원하셨고 완치되신 상태입니다. 또한 수원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다른 태국친구분을 소개해주셔서 남자분은 아직 치료를 하고 있는 상태구요.

몇달전 이집트인 한분이 치료를 받으러 온적이 있었는데 태국분 두분까지 모두 세분의 외국인이 치료를 받으셨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외국분들이 하우림한의원을 찾으시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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